윤선생 스마트랜드 체험 후기, 가격, 총평

얼마 전 윤선생에서 운영하는 스마트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큰 딸은 만 44개월로 현재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요.

5살(만3세)이라는 나이가 사교육 시작하기 빠르다면 빠를 수 있는 나이인데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언어는 많은 노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책이나 교재 위주가 아닌 놀이 위주의 영어수업을 찾아보다가 윤선생 스마트랜드를 알게 되었어요.

다행히 윤선생 스마트랜드에서 체험수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부담없이 접근해 볼 수 있었어요.

출처 윤선생 홈페이지

1. 체험수업 비용 및 내용

체험수업은 2만원으로 1회에 30분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제가 방문한 스마트랜드는 천안아산점이었는데 작지만 대기실이 있어서 둘째 데려가서 대기하기에도 괜찮았어요. (대기실에 대해서는 아래 자세히 설명해놓을게요.)

이곳 천안아산 스마트랜드 수업은 외국인 선생님이 진행해주고 계세요.

한국어가 어느정도 되시는 외국인 선생님이라 처음 보는 저희 딸과도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서 쓰시면서 소통하셨어요.

아이도 한국어랑 영어를 같이 쓰니 훨씬 더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체험수업은 선생님과 첫대면이다보니 아무래도 아이가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있어요.

교실로 들어가 이것저것 만지면서 구경도 하고 장난감 소개도 해주시면서 적응하기가 수업 첫 단계였어요.

그리고 어느정도 적응이 되고 나니 보드게임을 가지고 놀이를 먼저 시작했어요.

아직 첫째가 어린 편이다보니 보드게임을 오래 진행하지는 못했어요.

보드게임 후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어요.

출처 윤선생 홈페이지

책을 읽고 책에 나오는 단어를 익히고 마지막으로 만들기를 하면서 마무리를 하는 순서로 진행됐어요.

이날 본 책은 피자, 샐러드 등을 클레이로 만들어보는 책이었어요.

음식, 색깔 등에 대한 영어단어를 익히고 실제 클레이로 만들어보면서 소근육 훈련도 함께 진행됐어요.

마지막으로 진짜 쿠키 위에 초코시럽 같은 걸로 꾸미면서 마무리 했답니다.

사용하는 영어 단어 자체는 기본적이고 집에서 엄마도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정도였어요. 원래 놀이영어 수준이  사실 그렇게 높은 건 아니다보니 그부분은 감안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가 아닌 외국인 선생님과 영어로 소통하면서 책도 보고 놀이도 한다는 점은 장점이라 생각했어요.

출처 윤선생 홈페이지

2. 대기실

저희처럼 아이가 둘 있으신 분들은 동생을 데리고 어떻게 수업에 참여할지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천안아산 스마트랜드에는 작지만 아담한 대기실이 있어서 어린 동생을 데리고 가는 것도 가능해요.

대기실 한쪽 벽에는 큰 티비가 걸려있어서 수업 관련 영어 영상이 계속 재생되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도 잘 구비되어 있고요.

또 다른 한쪽벽에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주방놀이 장난감이 있어서 기다리는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잘 꾸며져있어요.

대기실 가운데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있고요.

넓지는 않지만 두 가정 정도는 대기가 가능해요.

스마트랜드 교실도 두 개라 한 번에 수업을 진행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아서 대기실이 그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았어요.

3. 정기 이용 시 실제 들어가는 비용

체험 수업이 끝난 후 센터장님과 상담을 진행했어요.

우선 5세 수업은 이렇게 스마트랜드에서 외국인 선생님과 함께 놀이형으로 하는 수업이 있고, 여기까지 오기 어려우면 방문수업도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다만 제가 살고있는 동네는 외국인 선생님 방문이 어렵다고 하셨어요. 수업은 스마트랜드에서 하는 수업과 동일하게 이루어진다고 하셨고요. ^^

전체적으로 수업의 질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윤선생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바로 가격에 있어요.

선생님과 하는 수업은 주 1회 기준 월 13만원(4회)인데 이 외에도 교재(각종 교구포함)값이 별도로 들어가더라고요.

수업을 진행하려면 교재는 필수로 구매해야 하고요.

교재는 각 단계별로 6개월~1년정도 사용하는 거고 첫째가 사용한 교재는 둘째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그러기엔 교재값이 너무 비쌌어요.

저희 아이가 시작하는 단계는 6개월 기준 교재비가 78만원이더라더요.

즉 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과 교재비를 합치면 월 26만원꼴이었어요.

거기다가 센터장님이 하는 말씀이 수업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예습도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것도 매일매일)

애가 하나면 가능한데 둘은.. 솔직히 힘들어요 ㅠㅠ

그리고 저는 다양한 책을 자유롭게 읽히고 싶지 이 교재에만 얽매여서 읽어주고 싶지도 않았어요.

집에 이미 영어책이 많이 있고 한글책도 많이 있는데 윤선생 책만 붙들고 있기에는 시간이 아깝더라고요. 아이가 매일 볼 것 같지도 않고요.

4. 결론

그래서 제 결론은 다른 영어 수업을 찾아보자였습니다.

조금 더 놀이형에 가깝고 아이도 부모도 부담이 없는 놀이영어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

제가 이런 선택을 한다고 해서 윤선생 스마트랜드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나이의 제 딸에게는 너무 과도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더 가성비 좋은 곳을 찾아보려고 하는 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성공한 사람 100명에게는 100가지의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각자의 스타일에 맞추어 모두 다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