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주식 3편: 달러 약세가 오면 주식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달러 약세가 오면 주식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환율과 주식 1편 환율-주식 상관관계

 

환율과 주식 2편 달러강세와 미국주식

 

바야흐로 원달러환율 1,400원의 환율 뉴노멀시대라 불리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에도 미국 주식은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24.11.26. AM 04:00 원달러환율(네이버)

 

하지만 경기는 사이클입니다. 환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도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것은 수출 측면에서 봤을 때 부담스러운 현상입니다. 트럼프 정부 역시 달러 약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달러 약세는 미국 기업들에게 여러 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주로 수출기업이나 글로벌 매출 비중이 큰 기업에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 이유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달러 약세가 수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달러 약세는 미국 기업들이 해외로 제품을 수출할 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달러가 약해지면,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수출하는 상품이 다른 나라의 통화로 환산될 때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해지므로, 외국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미국의 달러 가치가 약해지면, 유럽이나 아시아의 소비자들이 미국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미국 수출기업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큰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에게는 실적 개선 효과가 큽니다.
예시:
   • **애플(Apple)**과 같은 대형 테크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만약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유럽, 아시아 등에서 발생한 수익을 달러로 환산할 때 더 많은 달러를 받게 되어,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이 가능해집니다.
   • **보잉(Boeing)**과 같은 항공기 제조업체들도 마찬가지로 달러 약세 시 해외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항공기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므로, 수출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달러 약세가 해외 매출에 미치는 영향

미국 기업들은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을 자국 통화인 달러로 환산합니다. 달러가 약세일 경우, 외국에서 발생한 매출을 환율 차이에 따라 더 많은 달러로 바꿀 수 있게 되므로, 전체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이 점은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를 활발히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예시: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나 **구글(Alphabet)**과 같은 대형 IT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합니다. 달러가 약세일 경우,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발생한 매출을 달러로 환산할 때 더 많은 달러를 받게 되어, 전체 매출 규모가 커지고,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달러 약세의 주식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미국 기업들의 수출 확대와 해외 매출 증가는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수출이 증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어 주식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습니다. 특히, 수출 중심의 기업들이나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대형 기업들은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달러 약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해지면, 해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미국 주식을 구매할 수 있어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 주식 시장의 투자자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4. 달러 약세가 중요한 이유: 주식시장에 대한 간접적인 효과

달러 약세는 금리와 경제 성장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낮게 유지하거나 경제 부양을 위한 정책을 펼칠 때, 달러 약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경제 성장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며, 특히 기업들의 수출 증가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5. 단기적 변동성은 있지만 장기적 긍정적 효과

물론, 달러 약세가 단기적으로는 환율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고, 금리나 인플레이션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달러 약세는 미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론

달러 약세는 미국 기업들에게 수출 경쟁력을 높여주고,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을 더 많은 달러로 환산할 수 있게 하여, 기업들의 실적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수출 중심의 기업이나 글로벌 매출 비중이 큰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달러 약세는 미국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며,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에는 환율에 대한 부분도 항시 염두해두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