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문이유
아이들을 데리고 급 통영여행을 왔습니다. 전날 갑자기 결정하고 온 데다가 설연휴라 남아있는 숙소가 별로 없었는데 온돌방이 있는 가성비 좋은 숙소를 발견하게 되어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대략 1박 당 10만 원에 결제함)
2. 숙소 내부
이곳은 방이 무척 넓습니다. 문 입구에 6인용이라고 써붙여져 있던데 실제로 6명이 써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넓었습니다.
추가 요와 이불이 있어서 아이 둘과 함께 자는 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침구도 무척 깨끗했고요. 보일러가 잘 돌아가서 겨울 한파였음에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불 잘 걷어차는 아이들이 자고 놀기에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유튜브가 되는 TV라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저희 집은 TV가 없어서 이렇게 밖에 나올 때만 자유롭게 틀어줍니다. 이럴 때라도 안 보여주면 너무 야속하잖아유~
베개는 딱딱한 옛날베개입니다. 저런 자수무늬 베개는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정감 가고 좋았습니다. 만약 푹신한 베개를 원하신다면 여분 이불을 말아서 사용하시거나(이불이 너무 푹신해서 어지간히 말아도 푸욱 꺼집니다.) 개인 베개를 가져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장실은 대체로 깔끔하고 사용하기 편리했습니다. 어메니티에 치약 칫솔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샴푸, 샤워젤, 비누 등이 있었고 헤어드라이기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수압도 센 편이고, 수건도 넉넉하게 줘서 이용하기에 좋았습니다. 다만 변기 수압은 조금 낮아서 화장지를 많이 넣으면 잘 내려가지 않으니 그 부분만 유의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욕조는 없었습니다. 참고로 리조트에서 아기욕조 대여가 불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스호스텔로 사용해서 그런지 개인관물대 같은 수납장이 6개나 있었습니다. 거기에 이불장은 별도로 있었고요. 냉장고는 잘 돌아갔고 생수는 두 병 있었습니다.
커피포트와 머그컵이 있었지만 커피나 티 종류는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3. 리조트 로비 및 전기차 충전소
리조트 로비는 깔끔했고, 2층에는 편의점, 5층에는 식당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객실 외부에 공동 화장실이 별도로 있어서 많은 인원이 머물더라도 화장실 이용에 불편이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는 스파로스 EV였는데 미리 앱을 깔고 회원가입 및 카드등록을 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완속충전기이고 5대 정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 전기차 충전 이용객이 없어서 저희만 사용했습니다.
4. 내부 식당 조식 후기
1박 후 다음날 아침에는 숙소 안에 있는 식당에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5층 사파이어)
아기의자, 아기수저(숟가락, 포크) 있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프라이와 새우볶음밥이 있었습니다. 건새우볶음도 있어서 반찬으로 밥 한 공기 뚝딱 먹었습니다.
맛은 대체로 평타를 상회했습니다. 넓은 식당에 저희와 다른 가족 딱 두 팀밖에 없어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명절이라서 그런지 직원분이 한 분 밖에 안보이시더라고요. 식사가 다른 곳에 비해 천천히 준비되니 이용하신다면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층에는 식당 외에도 오락실, 탁구장, PC방, 노래방 등이 있었으며 각각 운영시간이 따로 있어서 운영시간에 맞춰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이 아닐 때 오락실을 가봤는데 코드를 다 빼놓으셨더라고요. 탁구장의 경우 탁구채를 로비 프런트에서 빌리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총평
급하게 잡은 숙소인데 가성비도 너무 좋고 저도 신랑도 아이들도 만족하는 숙소여서 예약자로서 무척 뿌듯했습니다.
기대보다 너무 좋았고 저처럼 뒹굴뒹굴 거리며 자는 아기들을 키우는 부모님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어지간한 온돌방 호텔보다 여기가 더 좋았어요. 굿굿! 사이즈도 신라스테이 서대문점 온돌방 대비 2.5배 이상 됩니다.
이상 내돈내산 찐리뷰였습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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