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부터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것이 꿈이자 목표였다.
일을 시작하고 아이를 낳고 살다보니 이제는 그 꿈조차 잊어버리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게 되면서부터 엄마표영어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외국인을 만나도, 어떤 상황에 닥쳐도 자연스럽게 영어가 입에서 나오도록 만들어주고 싶었다.
왜? 내가 그렇게 하지 못했으니까.
나는 사실 대학생 때 토익 900을 맞을 정도로 살면서 영어성적이 내 발목을 잡은 날이 한번도 없었다.
심지어 토익 900을 맞을 당시 내 LC점수는 만점이었다. 오히려 집중력있게 공부를 하지 않아서 RC가 전체 점수를 다 까먹었으니 말이다.
그말인 즉 어지간히 영어로 말하면 당시에는 다 들렸고 이해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때도 나는 스피킹을 거의 하지 못했다.
대학생 때 엄마를 데리고 싱가포르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나의 첫 해외여행이었다.
첫 해외여행의 설렘을 안고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는데 6박 7일 일정에 조식 쿠폰을 2장만 줬다.
나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체크인을 했다.
그런데 엄마가 이상하다고 하는 것이다.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엄마였지만 여행경험은 많았기에 조식쿠폰을 2장만 주는 건 너무 이상하다고 말씀하셨다.
그제서야 나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로비로 내려갔다.
하지만 생각보다 대화가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는 그들의 말을 대부분 이해하기 어려웠고, 나는 같은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알고봤더니 여행사의 실수로 호텔 예약이 2박만 되어 있었고, 한국에 계신 아빠가 여행사를 통해 겨우 문제를 해결해주셨다.
(당시는 2008년, 스마트폰 없고 국제전화는 공중전화박스에서 전화카드를 사서 전화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컴퓨터도 찾기 어려웠고 그마저도 속도가 너무 느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내 영어실력이 이것밖에 안되는구나를 그 때 절실히 느꼈다.
하지만 나의 영어공부는 대체로 토익, 텝스처럼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대화를 듣고 상황을 인지하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에 맞춰진터라 좀처럼 일상대화를 영어로 잘 할 수 있는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엄마표영어'와 관련된 책을 보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나오는 방법대로 내가 해보면 어떨까?
하루 3시간씩 영어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고, 자막없이 영상보기, 흘려듣기, 영어원서보기를 병행하면 나도 엄마표영어를 통해 원어민과 대화할 수 있는만큼의 영어실력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
왜 이걸 아이들만 해야하는걸까?
그리고 내가 그렇게 해서 영어 실력이 늘면 내 아이의 엄마표 영어를 실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부터 도전해보고자 한다.
엄마표 영어를 엄마인 내가 먼저 시작해보자.
참고로 내가 읽은 엄마표 영어 책은 미다스북스의 '대치동을 이기는 엄마표 영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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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장 책을 읽고 싶거나, 책을 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지역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대여받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도서관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다면 당장 책을 읽는것은 불가능하다. )
나 역시 갑자기 이 책에 꽂혀서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바로 보고 있는데 책이 어렵지 않게 쓰여져 있어서 술술 읽힌다는 점과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주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오늘부터 시간 날때마다 엄마표 영어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이 글과 앞으로의 나의 글들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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